'2014/03'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4.03.16 인간의 숙성이란
  2. 2014.03.16 [아침을 열며/3월 12일] 죽음으로 장사하는 악습과의 전쟁
  3. 2014.03.16 멍에
홀씨이야기2014. 3. 16. 14:45

어제밤에 오랜만에 혼자만의 사색의 시간을 가져도 봤네요.
잠깐이지만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
바람이 쌩하고 불고 갔는데 마당에 잡다한 것들이나 좀 쓸고 갈 것이지...
찜찜한 것들만 조금 갖다 놓고 가서 말이죠.
이내 쓸고 닦고 더 깨끗해졌지만.ㅋㅋㅋ



짧은 시간이었지만 저를 돌아보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이 카페에 온지 이제 겨우 두 달 남짓...
짧은 시간에 참으로 많은 분들과 인사를 나눴고 많이도 즐거워 했습니다.
삶의이야기방에서의 진솔한 얘기들은 내 얘기같은 일들이 많이 있었고,
또는 겪어보지 못한 다양한 일들을 보면서...
나도 함 해보고 싶다는 욕구도 조금 생겨난 것도 사실이구요.
눈물나는 일도 또 우스운 일에는 나도 모르게 감정이입이 되어 울고 또 웃었지요...
어른들이 말씀하시던 가르침들을 글속에서 볼수 있었고, 그것이 글이 아니라 체험담이니 더 가슴에 와 닿은것도 맞구요.
삶은 이렇게 살아야한다고 하는 가르침들이 모여 있는 곳이 바로 여기 삶의 이야기방입니다.
잔잔한 감동엔 제 마음도 동하여 짠하고, 화나는 얘기들엔 정의감에 불타기도하구요...



마흔 셋...
아직 살아갈 날이 더 많다고 생각하는 저는 이 방에서 참 어린 학생에 들어갈것입니다.
그래서 카페에 오면 배우는 자세로 참 많이 배우고 있지요~
요런 모범생도 없을 듯합니다.
제가 생각해도 참 많이 재수없을 정도로 범생이 됩니다. ㅋㅋㅋ
실제로는 농땡이도 많이 피고 하지만~
이런 제가 삶방에서 할 얘기가 뭐가 있겠습니까...
살아봤어야 할 얘기가 있지요.ㅎㅎㅎ



선배님들, 형님들, 누님들...글 올린 거 보면
한 분, 한 분 소중한 글들 속에서 댓글보면 너무 재미도 있고 기절초풍도 있구요~
그러고있으면 스스로가 마음이 넉넉해지고 풍성해짐을 느낍니다.
댓글달면서 함께 그 글속으로 들어가보는 것이 저는 너무 좋습니다.



또, 음악방송국에서 많이 놀고 있습니다.
거기서 제가 알게 모르게 삶방 홍보 많이 합니다.
삶방에서 이런글 봤는데 참 좋더라라고 자랑을 막합니다. ㅋㅋ
더 많은 분들이 좋은 글과 마음으로 함께 하고자하는 마음이구요.
이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음방에서 댓글로 인사에 농담에 장난에...
정을 주고 받고 있다보니 시작은 5시경에 시작해서 아직 마무리를 못하고 있습니다. ㅋㅋㅋ



지금도 삶방에 좋은 분들이 많이 와 주고 계서서 참 좋구요.
삶을 살아가면서 체득한 경험들이 이제는 내면속에 녹아내려 엄청난 내공으로 계신 분들이 참 많습니다.
저는 그런 분들을 숙성이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제대로 숙성된 사람... 뭐 이런 표현...



음식을 오랜시간 미생물들로 발효시키는 것이죠.
맛이 아주 좋게 향기도 멋지게...



바로 사람도 그런거라 생각합니다.
오랜 시간.. 삶의 희노애락 속에서 점점 더 빛이 나고 향기로운 사람이 되어 가듯이 말입니다.



나는 어떤 맛으로 숙성이 될 것이며 어떤 향기가 나는 사람이 될것인지...



이제 출근 시간이 다가옵니다.
저는 오늘 사람들에게 어떤 맛으로 느껴질지...
나오는 말들에서 혹여 나쁜 향으로 나오지 않기를 바라면서
오늘을 시작하겠습니다.


급마무리
인사 꾸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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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hankooki.com/ArticleView/ArticleView.php?url=opinion/201403/h2014031121021424370.htm&ver=v002

Posted by 링스러브
홀씨이야기2014. 3. 16. 14:01

어릴적 시골서 자라서 소달구지도 직접 채워
이려~
워~워~
다 해봤었지요~

세월이 흘러 소 어깨에 올려진 부메랑처럼 생긴 멍에가 김수희의 멍에라는 노래를 듣고 그게 그거였구나며 소가 짊어졌던 멍에에 안타까워도 했었네요~ㅎㅎ
왜 이제서야 알았을까 하고~ㅎㅎ

달구지에 짐이라도 많이 싣고 가는날에 오르막에 맞닥뜨려 힘에 겨워 못올라가서 숨소리 거칠게 내쉬며 개그맨 김영철이 하춘화 흉내낼때 눈이 휘동그레 지듯 그 큰 눈망울이 휘둥그레져 온몸으로 씩씩 거리며 오르려 발버둥치던 장면이 생각이 납니다.
눈에는 이미 눈물이 흘러 황금색 털을 까맣게 젹시며 울고 있는데 그것도 아랑곳않고 매몰차게 이려~!!
그러면서 소를 몰기도 했었네요.

지금 생각하니 참으로 몹쓸짓을 한거 같기도 합니다.

우리 살아가는 인생에 멍에가 있다면 특히 가난한집에 나서 짊어져야 했을 많은 인생멍에들에게 힘내시라고, 조금만 더 고생하자고 그런말을 해주고 싶네요~

저희 아버지 어머니가 짊어지셨을 멍에를 생각하니 이른 아침부터 눈물이 나네요...그 참... 글도 못 적겠습니다...ㅋㅋ

이 땅에서 오늘도 열심히 살아가는 부모님들께 박수 갈채를 보냅니다.

힘냅시다~ 뺘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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