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씨이야기2013. 9. 18. 12:42

무지개


일곱빛깔 무지개...

 

너무 하양색도
너무 검정색도 없이
저마다의 고운 색으로
한데 어울리니 참으로 곱다.

 

누가 위에 빛깔이고
누가 아래 빛깔인지...
뽐내지도 으스대지도
아쉬워도 부러워도 않는다.

 

한데 어우러져야 무지개니까...

 

고맙다
가끔 나타나
경고하듯 놀래키고
그 놀래킴이 더 반갑더니,
미소짓듯 꾸지람에
기세등등 소나기는
이내 물러갔구나...

 

무지개야
고운 빛깔 무지개야
같이 웃는 비결
그런거 있으면
나 좀 가르쳐 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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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링스러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