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발전은 방사성원소인 우라늄(U), 플로토늄(Pu) 등의 핵분열을 이용해 열을 내고 그 열로 터빈을 돌려 전기를 생산하는 것이다.
핵폭탄과 다른 점은 원자력발전은 우라늄235가 2~5%인 저농축 우라늄이고 핵폭탄은 90%이상인 고농축우라늄이다.
따라서 원자력 발전은 지속적 연쇄반응을 통한 에너지생산이고 핵폭탄은 순식간에 핵분열, 강력한 폭발이 일어나는 것이다.
우라늄 1kg이 만들어내는 에너지는 석유 9000드럼, 석탄 3000톤과 맞먹는다고 하니 실로 어마어마한 에너지원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세계적으로 석유, 석탄 같은 화석에너지의 대체에너지로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원자력발전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사용후핵연료 같은 방사능폐기물과 방사성물질에 오염된 각종 기계나 파이프 등이다.
발전과정에서 방사성폐기물이 발생하는데 여기서 엄청난 방사선을 발생시킨다.
운영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하거나 관리자의 실수 등으로 하여 방사선이 외부로 유출시는 엄청난 문제가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방사능폐기물과 방사선에 오염된 물질을 처리하는 엄청난 문제도 있다.
지금까지는 이러한 방사능폐기물을 압축, 부피를 최소화하여 시멘트나 콘크리트, 아스팔트 수지, 철제통 등으로 봉하여 지하 수백미터 아래에 묻는 방식으로 처리를 하고 있다.
또 다른 문제는 지진이나 화산폭발 등으로 인하여 다시 지상으로 분출되었을시는 어떻게 되는가도 생각해봐야 할 부분이다.
그러면 이러한 원자력발전에서 발생되는 방사능물질, 방사선이 얼마나 안좋은 것인지, 그래서 저렇게 철저한 밀봉을 해서 지하 수백 미터 아래에 묻는지 한번 알아보자.
1986년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사고다.
인류역사상 최악의 원자력사고로 기록되고 있고, 56명이 그 자리에서 사망하고 20만 명이 방사능에 피폭
25,000명이 사망하였으며 살아남은 사람들은 현재까지도 각종 후유증에 시달리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약 3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사람이 살수 없는 반경 30km 는 유령도시가 되어있다.
살아남은 자들에게서 발생되는 각종 암의 빈도수, 기형아, 자연의 돌연변이 등은 수시로 보고 되고 있다.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다.
지진과 쓰나미에 의해서 발생된 이 사고는 체르노빌보다 더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사람들이 더 많은 듯하다.
왜냐하면 1차 피해 뿐만아니라 방사능오염수의 바다로의 유출 때문이다.
태평양으로 방대하게 유출된 오염수로 인한 바닷생물의 생태변화 및 수산물의 섭취로 인한 피해 또한 걷잡을수가 없을 듯하다.
우리나라의 원자력발전소의 현황
출처 : 한국수력원자력(주)
우리나라 원자력발전소의 안전성에 있어 한수원은 부지선정에서부터 지진과 해일이 일어나지 않는 암반층으로 선정, 5차 방호벽과 내진시설 최성능 자재의 사용등으로 사고를 원천 봉쇄하고 있다고 한다.
주요 사고일지
※ 고리 원자력 발전소
* 위치 :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 고리
* 건설연도 : 1호기 1978.4.29 / 2호기 1983 / 3호기 1985 / 4호기 1985 /신고리 1호기 2011.2.28
- 고리 핵발전소 인근 잠수부 2차례 기형아 출산
- 1988. 10 박신우씨(당시 48세, 고리핵발전소 10년 근무/한전 기술안전 총괄부장)의 임파선암 사망사건과 핵폐기물 불법 매립 사건
- 1989. 고리 핵발전소 노동자 방윤동씨 방사능 피폭으로 사망
- 1994 12월 말 과학기술처 안전점검 결과, 고리 1호기 증기발생기 344군데 결함.
- 1995. 06 고리 핵발전소 부지 내 배수로와 폐기물 저장고 부근 자연방사선량의 최고 1백배 방사선이 누출, 원전 내 15개 지점 세슘과 코발트 등에 오염, 한 달 넘도록 보고하지 않음
- 1997 고리핵발전소내 매립되어있던 건설폐기물 1390톤 밀반출 처리
- 1998. 10 고리 1호기, 핵연료봉 손상(1개 확인)
- 1999. 06. 17 고리 3호기, 제어봉 계통의 심각한 고장으로 발전 중지
- 2001. 01 고리 2호기, 핵연료설계와 품질결함으로 핵연료봉 손상(42개 확인)
- 고리 3호기, 금속성 파편으로 핵연료봉 손상(1개 확인)
- 2010. 09.17 신고리 1호기, 원자로 냉각수의 밸브가 자동으로 열리는 사고: 백색비상 발령
※ 월성 원자력 발전소
* 위치 : 경상북도 경주시 양남면 나아리
* 건설연도 : 1호기 1983.4 / 2호기 1997.7 / 3호기 1998.7 / 4호기 1999.10
- 1984.11.25 월성1호기 냉각재 고압보호밸브 고장 개방으로 중수 누출/저장탱크 고압 보호판 파열
- 1988.08.16 월성1호기 결함연료 판별계통의 시료채취관에서 미세구멍(핀홀) 발생
- 1988.09.09 월성1호기 냉각재 압력 측정용 배관에서 마모에 의한 미세구멍 발생
- 1988.10 중수 누출사건
- 1994.10.20 월성1호기 냉각재 고압보호밸브 고장에 의해 탈기용축기 고압보호밸브 개방
- 1995.09.24 월성1호기 냉각재 시편감시계통 배수밸브 내부 누설
- 1997.02.27 월성2호기 시운전중 냉각재 정화계통 정화장치 연결부에서 가스켓 손상으로 중수누설
- 1997.08.20 월성2호기 시운전중 감속재계통 중수를 장입하면서 중수 누설
- 1999.10.04 월성3호기 보수점검기간 중 감속재 순환펌프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중수누출과 22명 노동자 방사능피폭/ 다음날 오후 5시 넘어서까지 월성 원전 과기부 주재관에게 알리지 않음.
- 2002.07.17 월성2호기 중수누출과 노동자 피폭사고
- 2004.09.14 월성2호기 밸브 오작동으로 중수 3톤 가량 누출 후 회수됨/8.2㎏은 증발되어 회수하지 못함
※ 영광 원자력 발전소
* 위치 : 전라남도 영광군 홍농읍 계마리
* 건설연도 : 1호기 1986.8.25 / 2호기 1987.6.10 / 3호기 1995.3.31 / 4호기 1996.1.1 / 5호기 2002.5.21 / 6호기 2002.12.23
- 영광 핵발전소 방호복 세탁부 김철씨 방사능 과다피폭에 의해 암 사망
- 1987. 영광 핵발전소 노동자 문행성씨 대두아 문아현 출산
- 1989. 영광 핵발전소 노동자 김익성씨 2차례 무뇌아 출산
- 1995. 07 영광 4호기, 금속성 파편에 의한 핵연료봉 손상(2개 확인)
- 1996 영광2호기 냉각재가 누출되고 몇 주 후 주변 환경을 오염시킨 뒤에야 알려짐
- 1997. 06 영광 2호기, 제어봉 부품 파편에 의한 핵연료봉 손상(2개 확인)
- 1999. 09. 06 영광 4호기가 제어봉 계통의 고장으로 17시간 동안 발전 중단
- 1999. 영광 2호기, 3월 23일에 두 번, 24일, 26일, 28일 등 엿새 사이에 다섯 번 가동 중지, 6월 21일 가동이 중지됨
- 1999. 영광 3,4호기, 49개의 미확인용접이 확인- 일반 배관용접의 불량률(3.3%)보다 미확인용접의 불량률(59%)이 18배나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됨.
- 2000 영광2호기 1998년에 방사능 누출로 보수공사 중이던 310명 노동자가 방사능에 피폭된 사실이 감사원에 의해 드러남
- 2002.04.03 영광5호기 시험가동 1년6개월만에 원자로 용기 하부에서 열전달 완충판 3개 이탈 발견
- 2002.12.01 영광6호기 열전달 완충판 이탈 확인됨
- 2003.12.22 영광5호기 방사성물질 함유된 물 5,000톤이 폐수관을 통해 바다로 누출되었으나 5일간 방사능 계측기 고장으로 오인 방치함(6천3백9십만 베크렐(Bq)).
- 2003.04 영광5,6호기 이탈된 열전달 완충판이 냉각수를 타고 원자로 용기로 흘러들어와 핵연료봉을 싸고 있는 피복재와 모재(5호기)를 손상
- 2004 영광5호기 방사성물질 누출이 감지되었으나 재가동을 강행했고 일주일간 방치
- 2005 강성종 의원, 국정감사에서 영광 1호기와 6호기의 방사능 종합 누설률 검사 보고서가 허위로 작성되고 영광 3호기의 원자력 격납 건물 방사능 누설률 검사는 무자격자들이 실시한 것을 밝힘.
- 2008. 4, 5월 영광 4호기 핵연료봉 결함 발생
- 2008. 5. 15 영광 5호기 보조건물에서 2시간 동안 크립톤(Kr), 제논(Xe) 등의 방사성물질이 기체 형태로 환경에 누출(1조8천억 베크렐(Bq)).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은 이번 누출사고의 원인을 “기체폐기물이 이동관의 배수밸브가 신호기의 오작동으로 닫히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힘.
- 2009. 10. 01 영광 4호기, 계획예방정비작업 중 핵연료봉 파손(2개), 열전달완충판 이탈 확인
※ 울진 원자력 발전소
* 위치 : 경북 울진군 북면 부구리
* 건설연도 : 1호기 1988.9 / 2호기 1989.9 / 3호기 1998.3 / 4호기 1999.12.31 / 5호기 2004.7 / 6호기 2005.4
- 울진3호기 1차 냉각수 누출사고, 108명 내부 피폭
-1998. 울진 3, 4호기, 방사능 차폐용 밀폐제의 상당 부분이 허위 상표를 부착한 불량 품질, 핵발전소 안전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됨(1기 핵발전소에서 22,000곳에 사용됨)
- 1999. 한국원자력안전연구원 김상택 연구원, 울진 1, 2호기의 '미확인용접' 양심선언
- 1999.10.28 울진3호기 8.25톤의 1차 냉각수 누수와 노동자 방사능 피폭사고
- 2001. 10 울진 3호기, 습분 분리기 파편(추정)으로 핵연료봉 손상
- 2002. 11 울진3호기 핵연료봉 파손, 1차 냉각수 방사성물질 급증, 백색비상 발령/ 2001년 10월부터 핵연료봉 손상이 확인되었으나 운전 강행함.
- 2002.04.06 울진4호기 증기발생기의 세관 파단 사고, 1차 냉각수 45톤이 2차 계통으로 빠져나감. 단순누설사고로 축소은폐/ 가동된 지 2년 4개월만에 발생한 사고/ 세계에서 3번째로 일어난 사고로 체르노빌이나 쓰리마일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사고
- 2004 울진5호기 열전달 완충판 이탈/원자로 내벽 손상
글 : 한숙영, 김현경(환경연합 일본원전사고비상대책위원회)
담당 : 환경연합 일본원전사고비상대책위원회
나의 생각
한수원은 고장사례는 언급하지 않고 지난 30년간 무사고로 안전성만을 강조하고 있지만 고장=사고와 바로 직결된다는 것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다.
고리 1호, 월성 1호는 30년의 수명이 다한 원전이다.
그런데 계속 수명 연장운영을 하고 있다.
강동원의원은 2010년 이후 약 3년동안 무려 47차례 국내원전 가동중단, 안전불감증 심각하다고 말하고 있다.
발전소 부품비리사고도 있었다.
고리원전주변 주민들의 갑상선암 발병률이 평균보다 6배나 높게 나온 상태에서 285명의 주민이 한수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중이다.
고리원전 주변 주민의 갑상선암 발생에 대해서 한수원의 첫 위자료 지급판결이 있었다.
한수원의 말대로 단 한건의 사고가 없는데도 방사능에 피폭된 주민의 위자료 지급판결.
한수원은 가만히 있으면 안될 듯.
주영수 한림대 의과대학교수의 보고서에 의하면 울진원전 주변지역의 여자 갑상선암이 2.5배로 높게 발생했다는 역학조사 보고도 있다.
이제 국민안전처도 새로 신설되었고 그에 예산이 많이 편성된 것으로 안다.(안전예산 14조원, 직원 1만명)
재난 대처 상황을 세월호에서도 오룡호에서도 봤지만 참으로 안타깝다.
경제적이라는 이유만으로 국가는 계속 원전의 이야기하지만 그 부정적인 면도 봐야할 것 같다.
우리나라의 원자력발전소는 과연 안전하고 계속 운영해도 괜찮은 것일까.
http://mcjkfem.tistory.com/242
http://blog.ohmynews.com/alpastar/169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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