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이야기2015. 1. 29. 12:47

 

TV조선뉴스 캡쳐

 

 

리얼미터가 지난 26일  27일 양일간 전국의 19세 이상 성인 남녀 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29.7%로 조사되어 취임후 처음으로 20%대로 추락했다.

 

 

취임 초기 70%를 넘어서던 지지율이 취임 1년이 지난 14년 2월에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56%,

올 초에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44% 그리고 한달이 채 가기 전에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처음으로 30%이하로 떨어졌다.

긍정이 29.7%, 부정평가가 62.6%로 부정평가도 처음으로 60%를 넘어섰다.  

 

 

이와 더불어 집권당인 새누리당의 지지율도 동반 하락했는데 일주일 전보다 6.2%포인트 떨어진 35.4%이다.

상대적으로 새정치민주연합은 11%포인트 상승한 29.6%의 지지율을 보였다. 불과 1주일 만의 수치이다.

 

 

 

물론 민심의 흐림이 늘 바람과 같아서 그때 그때 바껴져 왔지만 이번 박근혜의 20%대 폭락은 시사하는 바가 커 보인다.

 

 

이러한 민심 이반에 박근혜는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새 국무총리 내정자로 지명하고, 연말정산 파동에 대한 사과도 했지만 지지율은 더 떨어지는 양상이다.

 

 

이렇게 가다가는 더 이상 국민은 박근혜 정권을 신뢰를 하지 않을 뿐더러 지난 6월 항쟁때처럼 노태우 정권이 국민에게 항복을 선언했듯이 그러한 일들이 벌어지지 말라는 법도 없을 듯하다.

 

 

 

 

이제 이 정부의 임계점에 와 있는 듯한 이유는

 

 

정권 초기에 있었던 예고된 인사 참사였던 불통인사권을 발휘한

윤창중 사건때만 해도 반신반의하면서도

국정원 대선개입관련해서도 지지율에 큰 변화가 없었지만, 연이은

의료민영화논란,

KTX 등 국영기업의 민영화 추진,

고교 무상교육 공약 등 교육관련 예산을 오히려 삭감,

기초연금 공약 파기,

반값 등록금 미실현 등을 거치면서 점점 누적되는 정권에 대한 실망감이 커져 갔을 것이다.

 

 

그리고 세월호 참사와 그 이후 정부의 대응방향은 민심과는 많이 다른 듯 했고, 이어 점점 지지율이 하락곡선을 그었다.

 

 

세월호 이후 대한민국은 이전에 없었던 정신적 충격과 정부에 대한 불신, 내 생명을 국가가 절대 책임지지 않는다는 생각을 갖게 됨으로써, 우리 사회는 "국가는 무엇인가"라는 물음을 가지게 되었다.

물질이 아닌 인간, 돈과 권력이 아닌 일반인인 우리가 잘 사는 삶, 행복한 삶에 대한 생각을 가지게 만들었다.

 

 

지난 세기 우리가 걸어왔던 길, 그리고 지금의 이 자리...

많은 부분 우리를 생각키우게 했던 세월호 참사 이후 많은 국민들이 정치에 대한 관심을 갖게 했던 것 같다.

 

 

 

 

또  언론장악도 굉장히 심하다.

보이지않는 기자회가 발표한 우리나라의 언론자유순위가 2014년 108개국 중 57에 올라 참으로 부끄러운 순위에 자리하고 있다.

언론감시 단체인 프리덤하우스는 68위로 매겼다.

 

더 이상의 언론의 신뢰는 없기에 트위터, 페이스북 같은 SNS, 혹은 뉴스펀딩같은 대체 매체로의 전환이 급속도로 일어나고 있다.

 

 

 

 

세월호 참사 이후 문책성 총리 경질에서 문창극 총리후보 등 낙하산 수첩 친박인사파동 등을(정홍원 국무총리가 책임을 지고 물러나고자 했으나 후임 총리지명자가 선임이 안되는 까닭에 지금에까지 유임해서 총리직을 맡고 있다. 실상은 세월호 참사에 대한 현 정부의 책임은 전혀 없는 것으로 되어 버렸다. 물론 이 정권이 끝난 것은 아니다.) 

 

 

그리고 가장 큰 지지율 하락을 몰고 온 것은 청와대 비선 실세 논란이 결정적이다.

세월호 참사 당시 7시간 동안 박근혜 대통령의 행방이 묘연했던 그 때의 미스테리의 중심에 있는 정윤회라는 비선이 국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일면서이다. 이 부분은 비선실세는 없으며 오히려 김기춘 비서실장과 문고리 3인방을 재신임하기에 이르면서 민심 이반을 더 가속화 시킨것으로 보인다.

 

 

이어서 전 국민을 상대로 사기를 쳤다고도 얘기하고 있는 담배값인사, 연말정산파동 등 서민증세 논란으로 하여 지지율이 급락하고 있다.

증세없이 복지를 실현하겠다는 박근혜의 공약은 누가봐도 사기임이 틀림없다.

 

 

또한 신은미, 황선 등의 종북몰이와 통합진보당의 해산 관련하여 석연찮은 여러 판결 또한 한 몫을 했다.

 

 

공무원 연금 개편 관련하여 국민연금과 비교해서 하향 평준화하겠다는 발상과

몇 일 전에는 건보료 재개편을 계획하고 있던 것을 45만 고소득자가 두려워 500만 서민의 혜택을 외면한 사건들.

정부의 이런 일관성 없는 정책은 오히려 현 정권의 리더십과 신뢰성에 더 큰 타격이 되고 있다.

 

 

그리고 집권당 새누리당은 그러한 청와대와의 마찰과 무대응, 무기력, 정부에 대한 견제와 집권당으로서의 국회 의무 등 많은 부분 실정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견고했던 50~60대 이상 장년층의 이탈과 TK(대구경북)지역 지지율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는 것은 취임 3년차 박근혜정부의 레임덕을 너무 일찍 맞이하게 되는 것은 아닐지...

 

 

 

 "국민만 보고 가겠습니다" 

 

라고 했던 취임사가 국민이 가는 길과 다르게 가겠습니다로 들리는 이유는 왜일까...

 

 

 

 

 

 

 

Posted by 링스러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