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이야기2014. 12. 18. 11:21

 

(JTBC캡쳐)

 

 

최근 세계 유가하락의 원인으로는 크게 2가지 정도로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첫째가 생산량의 증가다.

OPEC회원국(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UAE, 쿠웨이트, 베네수엘라, 나이지리아, 앙골라, 이란, 카타르, 리비아,  알제리, 에콰도르 등)들의 산유량 증가이다.

 

OPEC의 하루 산유량이 3000만 배럴이다.

 

특히 리비아는 내전으로 중단됐던 수출이지난 9월 이후로 가능해지면서 유통량이 많아지게 된 것이다.

 

여기에 미국이 해를 거듭할수록 산유량을 늘리고 있다.

바로 셰일오일이다.

 

셰일오일은 석유가 생산되는 퇴적암인 바위(셰일층)에 넓게 분포되어 있는 오일이다.

 

러시아가 매장량이 제일 많으며 그 다음이 미국, 중국순이다.

이 셰일오일이 원유를 대체할 에너지원은 맞지만 그동안 생산채산성이 맞지않아서 생산을 하지 않았던 오일이다.

 

그런데 미국이 1990년대에 오면서 그 생산 단가를 낮추는 데 성공하면서 배럴당 60달러 정도선에서 생산이 가능하고 채산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이 되고 있다.

최근에는 40달러선에서도 가능하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이에 미국이 자국수요에 맞추서 계속 생산량을 늘리는 상황이다.

세일오일생산량만 하루 900만 배럴이다.

 

원유는 배럴당 생산단가가 약 30달러선이다.

미국의 입장에서는 원유를 사오는 것보다 자국의 매장오일을 생산하는 것이 더 경제적이라고 보고 계속 생산을 늘리고 있는 상황이며, 물론 미국은 이 셰일오일만 있는 것이 아니다.

바로 서부텍사스유다.

 

 

세계 3대 원유로는 중동의 두바이유, 북해도의 브렌트유, 미국서부텍사스유다.

 

어찌되었던 미국이 셰일오일을 계속 생산을 하면서 기존 원유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면서 원유가를 하락 시켰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수출까지 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OPEC은 미국가 한판 승부를 내자고 원유가 하락을 계속 지켜보면서 생산량도 줄이지 않겠다고 한다.

앞에서 얘기했듯이 셰일오일의 배럴당 생산단가가 60달러선이고 원유의 생산단가는 30달러선이다.

6월까지 배럴당 100달러를 상회하던 것이 현재 70달러(11월 말)까지 가격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이 더는 버티지 못할 것이라는 계산에서다.

현재는 55달러까지 내려간 상황인데도 산유국들은 감산의 소식은 없는 듯하다.

 

문제는 거대 산유국에서는 그나마 벌어논 돈도있고 버틸 여력이 있다고 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베네주엘라 앙골라 나이지리아 등은 타격을 볼 것으로 보인다.

 

 OPEC과 미국의 원유전쟁이 시작되면서 세계는 석유파동으로 치닫고 있는 듯하다.

 

 

지속되는 유가 하락에 베네주엘라는 재정적자의 상황에 와 있고,

러시아가  루블화가치가 폭락하면서 엄청난 물가상승, 디폴트의 위험으로 치닫고 있다.

이에 대한 대처로 기준금리를 17%로 대폭 인상했지만 시장의 흐름은 만만치가 않은 듯하다.

 

산유국에서 시작된 자금의 이탈이 비산유국인 원유수입국까지 이어지고 있다.

불확정성의 시기인 만큼 안전자산을 선호하게 되면서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이미 러시아 브라질 호주 멕시코 남아공 인도네시아 등이 통화가치가 엄청나게 폭락하고 있다.

이들 국가들이 공통점이 바로 국가경제를 원유에 너무 의존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이다.

벌써 증시를 통해서 2조원 가까운 돈이 빠져나가면서 증시는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고,

 

세계 각국의 통화가치 폭락 등 이러한 여건에서 전세계적으로 증시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유가하락이 원유수입국인 우리나라에는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이긴 하다.

 

어찌되었던 소비자인 나의 입장에서 유가하락은 분명 반가운 소식인 것 만은 맞는 듯한데 돌아가는 판세는 꼭 그렇지도 않은 듯하다.

 

내년에 도시가스 요금을 내린다고 하는데...

이러한 물가 하락에 따른 소비촉진이 경기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은 좋은 현상이 맞는 것 같다.

하지만 그것도 단기적으로 반짝 일 뿐.

 

소비자물가는 떨어지는데 그런만큼의 소비가 일어나지 않으면 결국 실업률 증가와 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면서 경기침체로 이어질 수도 있다.

바로 디플레이션이다.

악순환의 연속.

 

 

부정적인 부분에 더 견해를 두는 것은 유가하락에도 소비심리가 살아나지 않고 있고,

전 세계적 경제 판세는 더 악화로 치닫고 있기 때문이다. 

수출타격이 바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적어도 내년 상반기 쯤에는 알 수 있지 않을까

 

미 연준은 9월경에 금리인상을 얘기가 솔솔 나오고 있고...

 

 

 

 

 

 

 

 

Posted by 링스러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