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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11.09 싱겁게 끝난 부부싸움
  2. 2014.10.31 아내에게 욕먹은 사연
홀씨이야기2014. 11. 9. 11:07

싱겁게 끝난 부부싸움...

어험~흠~ 목 좀 가다듬고~~ ㅎㅎ
좀 이르게 일을 마치고 직원들 식사겸 간단하게 소주 한 잔하고 집으로 gogogo~~~

날이 많이 춥다고 호들갑이더라만 기분 좋게 걸친 상황이라 그런지 춥기는~! ㅋㅋ

입에서 코에서 입김이 연신 나오는데~ 역시 겨울은 이래야되~

술만 묵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홀씨~
집으로 향하는 길..
참고로 홀씨는 회사랑 집이랑 차로 10분 거리여서 쌔리 밟으면 5분이면 된다고 하는데 아직 안해봐서~ㅎㅎ
여튼 굉장히 가까운 거리로
술을 먹을 땐 특별한 일이 아니고서는 집에 주차를 하고 술을 마시지요.

어쩌다 큰 공주
(요즘은 왜 공주라고 안 불러주냐고 땡깡을 부리는 아내... 큰 인심 씁니다~ㅋㅋ 홀씨네는 참고로 7살 작은 공주 이렇게 두 공주가 홀씨네에 살고 있답니다~왕자님 하나랑ㅎㅎ)
한테 늦는다고 전화나 문자를 하지 않아도 지상에 주차된 차를 보고는

'이 인간 또 술 무로 갔는가붸~~~?'


이 얘기가 아닌데~ㅋㅋ

그래서 술을 딱 기분좋게 한 잔하고 집으로 향하던 발걸음이 아이들 과자~?

마트로 향하다가 시간도 이르고 해서

홀씨-뭐하는 데~?
큰 공주-아~~~들 밥 줄라 카는데~?
(팁: 아~~~들은 아이들. 아들은 거시기 달린 아들ㅋㅋ)
홀씨-마트 갈래~?
큰 공주-장 다봤는데...
와~~~!!! 뭐~ 사줄라꼬~!!!
(그림이 딱 그려지지요? 입이 째지는거~ㅋㅋ)

아들- 엄마 왜~누군데~?(요기서 아들 특유의 믿음직한 느낌이 팍팍~~ㅎㅎ)
큰 공주- 아빠가 마트가자는데~?
아~~~들- 와~~~ 가자~~~ 가자~~~

전화기 너머로 아이들의 환호성 들려옵니다.
거기가면 뭐라도 옷이건 신발이건 과자건... 자기 몫으로 떨어지는 것이 있다는 걸 이미 경험을 통해 알고 있단거겠죠~여튼~ㅎㅎㅎ

가끔 술만 묵으면 여름엔 아이스크림 한보따리.. 보통땐 과자 한 보타리..를 사들고 가는데 이 넘의 과자는 얼마나 종류가 많은지 이것저것 골라서 가더라도 정작 아이들이 좋아라하는 건 한 두개 정도...

"맨날 아빠 좋아하는거만 사고...ㅠ_ㅠ "

점수 좀 따자고 하는 일이 우찌...
그래서 오늘은 불러냈지요~

마찬가지 걸어서 10분~
아이들이 먼저 숨을 몰아쉬며 달려왔네요~~
ㅋㅋ 내 새끼들~~~

이왕 아내한테도 아이들한테도 점수 좀 따자하고~
먼저 과자코너부터 돌면서 아이들 각자 세개씩 찾아서 담네요. 약속이나 한듯이...

홀씨-더해~? 먹고 싶은게 그게 다야~?

눈치를 살피는 아이들...
금새 또 하나씩 골라오네요~

홀씨-더 가지고 온나~~
마눌(요기서부턴 큰 공주가 아닙니다. 딥디리 무서븐 마눌입니다...)
-됐~다! 고마!!

아~~~들- 난 됐다~ 나도~~
홀씨- 아빠가 사는 거니까 더해 개안아~~

또 눈치를 살피는 아이들...

마눌- 와카는데~!!!!!

승~질이 난 아내...고마해도 된다 안하나~!
야~! 니들 묵고 싶은거 다 담어~!

상관의 명령조보다 더 싸~~한 분위기...

홀씨-#@^~%₩@#*♡&{※「☆………???

토라져 가버리네요...
오잉? 뭐야? 헐? 미챠? 이론(런)?……

아이들은 슬슬 눈치보다가 엄마한테 뛰어가고 홀로 남은 홀씨...쓸쓸히...쓸..쓸히...계산을 합니다...
43,000원...

보따리들고서 걸어오는데
순간 굉장히 서러운 겁니다...

어쩌다가 아빠 기분 함낸다는데...
아~~~들한테 점수 좀 따자는데...
지돈쓰나 내돈쓰지...
맨날 이카는 것도 아니고...
지꺼는 안사준다 켔나...

열 받데요...
모처럼 아빠노릇 좀 하겠다는데 그걸 보조를 못맞춰주나...흑흑>.<

홀씨- 내가 맨날 이카나! 아빠기분 좀 내겠다는데! ec~!

양손 든 보따리 들고 홍길동보다 더 빨리 휘리릭 날은것 같습니다...

대충 세면하고 있으니 왔데요...

아~~~들- 아빠~ 엄마랑 화해해라~
홀씨- 엄마가 시키더나?
아들- 아니~ 그냥 아빠가 사과해라~
홀씨- 싫다...아빠가 먼저 사과하기 싫은데...
아들- 아빠~ 아빠는 남자 아이가?...
홀씨- 띵~~~~~#@^~%₩@#*♡&{※「 (이 넘의 짜석~!)

홀씨- 아빠 먼저 잔다...
………

얼마나 잤을까요...
보드랍은 손이 잡히네요~ 난 또 천사인줄 알았지요~~
얼마나 매끌한지~ 잠결에? 술을 묵어 그런가?ㅋㅋㅋ

마눌- 자나~? 미안테이~~~ 과자 많이 사다두면 아무래도 많이 묵게 되고 한울이는 아직 장염끼도 있고~~~
용돈도 없을낀데 돈 그래 쓰지마라꼬~ 좀 애끼쓰야지~~
기분 못 살린건 미안한데~ 이런 기마이는 좀 안해도 된다~~~
여튼 미안타~~ 잘자~~ 사랑해~

홀씨- (무슨 구슬 구불러가는 소리고...???) 어~어~~

아~~~들- 와~~ 화해했다~~ 악수해라~ 아빠~ 뽀.뽀.해~~ 뽀.뽀.해~~ 뽀.뽀.해.라~~~~

얼떨결에 뽀뽀한 것까진 생각이나네요...

새벽에 짐싸들고 나가겠다는 술먹은 객기는 온데 간데 없고...

고맙다~ 내가 니땜에 산다~ 사랑한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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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링스러브
홀씨이야기2014. 10. 31. 18:33

 

돈을 잃어 버렸습니다.

오.만.원...

소주가 몇 병이고 치킨이 몇마리며...족발이 얼마나....ㅠ.ㅠ

 

수퍼에서 뭐 산다고 사고 호주머니에 넣었는데...

다음날 주머니에 없는 겁니다....헐...ㅠ.ㅠ

 

저는 지갑을 가지고 다니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지갑 두께 때문에 뒤주머니에 넣으면

앉는 자세가 엄청 불편합니다.

허리가 아플 정도지요.

그리고 결정적인것은 뒷주머니에서 쥐도새도 모르게 사라진 지갑이 한번 있고나서

세운 대책입니다. ㅎㅎㅎ

두께 때문에 밀려나고 그러잖아요.

그런 경험들 있으시죠?ㅎㅎ

일단 가지고 다니지 말자~!

 

음...작은 손가방이라도 가지고 다닐까?

생각해봤지만 딱히 그 속에 넣어 다닐 것도 없고...

다이어리를 가지고 다녀야하는 데 그것까지...ㅋㅋ

 

그래서 그냥 필요한 여분의 현금, 교통카드기능 카드 한장, 운전면허증, 마트 포인트카드 요렇게 해서

뒷주머니에 가지고 다니지요...

현금은 많이 가지고 다니지 않습니다.

카드로 거의 사용하니까요.

저는 식사하거나 술마시는 것 외에 돈 쓸일 잘 없어요.

 

 

벌써 몇년은 되었습니다.

전혀 불편한 것을 느끼지 못하고..

뒷주머니의 그 넘들이 도망간일도 없고...

 

그런데 그저께 저녁에 수퍼에서 뭐 산다고 사고 호주머니에 넣은 것이 하필이면 앞주머니 였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맨skf 안전하게 뒷주머니에 넣고 다녔는데 말이죠.

오른쪽 앞주머니...

차 열쇠와 함께 넣어져 있었지요.

위에 코트는 가디건이라 주머니가 없는 것이었구요..

 

여튼 없어진 돈...

혹여나 하고 아내한테 물어봤지요.

 

혹시............ 못.....봤어..............?

 

 

응...!!!!! 잃어버려....!!!!! 어디서....!!!!!!! 아구....!!!!!속상해라.....!!!!! 왜 돈을 함부러 가지고 다니든데...!!!!!!!!

아고...아깝아라.....!!!!!!!! 빨리 나가서 찾아봐라....!!!!!!! 이씨....!!!!!!

 

 

졸지에 현관문을 열고 나와야 했습니다.

그걸 어디가서 찾나요...

 

에고.... 괜히 물어봐가지고....

빙~시 가튼 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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