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씨이야기2014. 9. 5. 17:02

이중성

 

요즘 들어 회사일 때문에 너무 치인다...

혹자는 요즘같은 불경기에 일이 많다니 너무 행복한 소리가 아니냐고들 한다...

물론 그말에도 일리가 있다...

치당하신 말씀~~

 

일거리 없어서 문닫기 일보 직전에 허덕이는 회사보다는

팽~~ 팽~~ 돌아가는 회사가 당연 좋다...

두말하면 잔소리~!

느낌부터가 너무 다르다...

눈치나 보고 커피나 작살내는 어정쩡한 그런 거 정말 싫다...

그래서 일이 많은 거 일단 환영한다...

 

그렇지만 직원들 입장에서는 좀 다르지 않을까본다...

물론 홀씨는 직원이다...

너무 많으니 일에 치인다는 표현을 사용한다...

어느정도 적당했으면 좋겠구만...

그렇지를 못하다...

직원 충원은 생각을 전혀 안하고 있다...

데모를 할까보다...ㅎㅎㅎ

 

지난해까지만 해도 적당히 일이 있어서 참 좋았는데...

작년 년말부터는 정말 그렇다...

물론 성과급으로 답을 줄른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많이 피곤이 쌓인다...

 

최근에 홀씨가 카페에 잘 안보인다는 말도 간혹 있다...

그런데 다른 특별한 문제가 있는 건 없다.

다만 예전 같지 않은 시간과

더구나 대장이 착 달라 붙어 있으니 미친다...

 

월급이나 성과급은 많이 줬으면 좋겠고...

일은 적당히 했으면 좋겠고...

 

이중성...ㅎㅎ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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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링스러브
홀씨이야기2014. 9. 5. 17:00

죽음 체험 이란걸 해 보신적 있으신가요...
불의의 사고로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오셨냐는 말씀은 아니구요...
그런 일은 살아가면서 결코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니 그런건 하지 말자구요.

제가 말씀드리는건... 저는 어느 한 재단을 통해서 죽음 체험이란 걸 해 봤습니다.

즉, 관안에 드러누워 봤다는것이죠.
그런데 그 관이 실제 죽은 고인이 잠시 안치 되었던 것이라는 겁니다.
기겁을 했지요...흐흐

화장할때와 매장할때는 고인을 모시는 관이 관례에 의해서 차이가 납니다.
화장시가 좀 얇고 매장시가 좀 두껍습니다.

(Tips. 1. 고인이 입는 수의엔 화장용과 매장용이 따로 있을 수가 없습니다. 화장이든 매장이든 고인에 대한 예우는 바로 하셨으면 합니다...
100%대마가 최고급품으로 치는데요. 물론 수제작이냐 기계작이냐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화장용은 태워 없앤다는 이유로 값싼 화학 인조견을 사용합니다.

2. 수의는 2가지 종류가 있지요. 죽은이가 입는 옷과 죄인이 입는 옷. 즉 죄수복.
고인이 입는 수의가 우리나라에 언제 생겼느냐를 한번 살펴봐야 겠습니다.
바로 일제강점기때입니다.
수의(壽衣)라는 용어가 생긴 것도 일제 시대입니다. 이전까지는 수의(壽衣)
라 하지 않고 '습의'(襲衣)와 '염의'(殮衣)로 구분지어 그 의미와 역할을 분명
히 했습니다.
깊이 들어가진 않겠습니다.
여튼
그전에는 수의(壽衣)란 고인이 생전에 즐겨입던 가장 좋은 옷이었습니다.


상복은 마의태자가 나라를 잃은 슬픔에 백성들이 즐겨 입던 삼베옷을 입으면서 유래가 되었다고 합니다.

고인이 입는 수의를 산자가 입는 수의와 일치시키면서
그동안 지켜온 장례 예법을 송두리째 뒤흔들어 놓고,
산 자와 죽은 자를 모두 죄인으로 만들어 버린 것이죠.
바로 민족혼을 완전히 뽑아버리겠다는 일제의 만행입니다.
여튼 지금의 장례시 수의(壽衣)가 일제 잔재와 더불어 업자들의 상술로 거의 고착화 되었지요...)

줄을 서서 차례로 관에 약 1분 정도..
다른 분들은
으이구...으이구...
곡소리를 냅니다.

신발을 벗고 베 두루마기만 살짝 걸치고 들어가 눕습니다.

꼭 해보고 싶은 사람만 하랍니다...
처음엔 좀 무섭데요...
하지 말까도 생각이 들었지만...
그냥 지나갈수 없는 홀씨지요.

누군가 곡소리가 나니까 여기저기서 곡소리가 이내 온 강의홀을 덮습니다.

그리곤 모든 불을 꺼구요..
촛불하나 켜놓고 사회자가 마지막 세상에 고하는 인사말로 울음섞인 말투로 진행을 이어갑니다.

차례가 다가올수록 가슴이 뜁니다...

드디어 제 차례...

두근 두근...
신발을 벗고 관안에 눕습니다...

그 위로 뚜껑이 덮힙니다...
완전 깜깜해짐과 동시에

딱딱딱...딱딱딱...

여기저기서 나무 못을 치는 소리가 들립니다.
물론 실제 못처리는 하지않고 소리만으로 진행했었습니다...

처음엔 눈이 말똥말똥 했었지요.
완전 깜깜하니 자연스럽게 눈을 감게 되데요...
그리곤 마음이 평온해집니다...너무 신기 할 정도로...

밖에선 곡소리가 들립니다...
그러면서 부끄럽게 살아온 제 모습에 욕하실 분들은 없을까... 순간 파노라마처럼 사람들이 지나갑니다. 나중에 생각해보면 이사람이 생각났었나? 저 사람은? 하나같이 모두가 긴가민가하데요...

진정 내모습은 어떤...
이러는데 시간이 다 되었답니다.

강의홀을 나와서 한참을 후우~후우~ 하면서 서 있었네요...

정말 색다른 경험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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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링스러브
문화 연예2014. 9. 5. 16:52

 

 

 

군도, 민란의 시대를 본 작은 소회...

 

이 영화를 보고 어쩌면 나혼자만의 생각일까..

 

분명 영화는 1862년, 조선 25대왕 철종 13년의 시대상을 그렸는데

 

난 이 영화의 시대배경이 어쩌면 그로부터 약 150년이 지난 2014년을 그린 영화같다는 생각을 했을까...

 

 

가문을 잇는 적정자인 이복동생을 살해하고 대신하여 서자가 그 자리에 앉아 마치 본인이 장자 인듯 온갖 갖은 횡포와 착취로 양민을 수탈, 엄청난 대부호가 되고 관과 함께 만들어가는 비리는 지금의 관피아, 해피아, 철피아라고...

 

백성의 생명과 안전은 당연히 뒷전이고 욕심을 채우려 백성들 목숨을 함부로하는 그시대 양반들의 양민 수탈 만행들.

 

"뭉치면 백성이고 흔어지면 도적이다"

 

이러한 양민의 착취와 수탈에 반기하여 백성을 보호하고 백성의 편이 되고자 했던 군도들.

 

그들도 실제 똑같은 양민들이었으나 점점 피폐해져가는 생활과 착취에 군도로 변신한 그들.

 

양민들의 봉기, 민란의 시대. 잘못된 세상을 바로잡고자했던 민초들.


기득권을 더 지키려했던 양반과 탐관오리들의 착취와 횡포...

 

 

과연 2014년을 살아가는 지금과 무엇이 다른단 말인가...

Posted by 링스러브